매해 일기를 써오고는 있지만 제대로 한 해를 정리해본 적은 별로 없는 것 같다. 나중에 돌아봤을 때 아 이때는 이런 것들을 했구나를 알 수 있게 이제부터라도 좀 정리를 해보려고 한다. 그럼 2021년 정리부터 시작
2021년에 한 거
#교양
영화
<올해 본 영화>
-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 시카리오 : 암살자의 도시
- 블레이드 러너 2049
- 케빈에 대하여
-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 승리호
- 해바라기
- 타이타닉
- 암수살인
- 악마를 보았다
- 겟아웃
-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 아메리칸 뷰티
- 동주
- 너브
- 죽여주는 여자
- 장고: 분노의 추적자
- 이지A
- 월요일이 사라졌다
- 엑스 마키나
- 제 8일의 밤
- 블랙 위도우
- 레드 스패로
- 범죄의 재구성
- 에이리언: 커버넌트
- 원더 우먼
- 마이너리티 리포트
- 아더 우먼
-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 소스 코드
- 청년경찰
- 나비 효과
- 82년생 김지영
- 리플리
- 강박이 똑똑!
- 공동경비구역 JSA
- 이터널 선샤인
-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
- 듄
- 라카
- 파이어 베이스
-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 터커 & 데일 VS 이블
- 브리짓 존스의 일기
- 데블스 에드버킷
- 위대한 쇼맨
- 노트북
-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코로나로 영화관을 거의 간 적이 없었는데도 오히려 새로 본 영화는 많았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니 OTT로 본 영화가 꽤 많았는데 영화에 대한 집중도는 영화관에서 볼 때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어서 벌써 잘 기억 안나는 영화도 있다.. 올해 개인적인 최고의 영화는 듄! 개봉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일반관에서 보고 다시 용산에서 IMAX로 봤다. 예매가 조금 늦어서 C열에서 보게 돼서 걱정했는데 오히려 몰입감 있게 볼 수 있어서 좋았다. IMAX 비율로 화면이 커질 때마다 전율.. 일반관에서 보는 건 과장 조금 보태서 절반밖에 못 보는 거라고.. 특히나 사막 장면이 큰 스크린으로 펼쳐질 때마다 압도적인 느낌이 너무 좋았다.
이제 슬슬 영화관에서 볼만한 영화들이 개봉하는 것 같아서 좋다. 물론 코로나 확진자 수가 폭등해서 조심스럽지만... 아 참 티탄 영화관 개봉한다길래 보려고 했는데 너무 적은 관에서 해서 못 본건 너무 아쉽다. 아직까진 OTT로 볼 경로도 없던데..
독서
<올해 완독 한 책>
- 작별
- 위대한 영화감독들 A to Z
- 아르테미스
- 아몬드
- 여행의 이유
- 새벽의 방문자들
- 여자주인공만 모른다
- 다윈 영의 악의 기원
- 엔더의 그림자
- 모던 자바 인 액션
- 오늘의 SF
- 쌍둥이섬에서 탈출
- 늑대인간 마을에서 탈출
- 쥐
- 카프카, 데이터 플랫폼의 최강자
- 작별하지 않는다
한강으로 시작해서 한강으로 끝난 한 해였다.
제목도 '작별 - 작별하지 않는다' 라니 완벽한 수미상관..!
아무튼 읽고 싶었던 책은 더 많았는데 e-book으로는 글이 잘 읽히지가 않아서 완독이 힘들다. 종이책이 확실히 읽기에는 훨씬 좋은데 종이책을 계속 사서 읽기에는 금액도 부담스럽고 계속 보관해둘 장소가 마땅치가 않다. 이북 리더기를 사면 회사 도서관에서 이북 대여를 할 수 있어서 좋은데 막상 사자니 패드랑 중복인 거 같은 느낌이라 낭비 같기도 하고... 날이 좀 풀리면 집 주변 도서관에서 대여해서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올해 읽기 시작한 책>
소피의 세계
지난날의 스케치
문맹 사이보그가 되다
2019 제10회 젊은 작가상 수상작품집
Clean Code
읽기 시작했으나 완독 하지 못한 책들.
소피의 세계 - 몇 년째 왠지 진도가 안 나감, Clean Code - 개발자 필독서라는데 심각하게 노잼
이 두 권 제외하고는 이북으로 보다가 대여기간 만료된 책들이다. 진짜 책으로 빌려서 봐야겠어..
#공부
스터디
- 모던 자바 인 액션
- 카프카, 데이터 플랫폼의 최강자
https://lime-fight-d95.notion.site/5462b5f4b2fa4cb0b9533af1634df202
여름부터 스터디를 시작해서 올해 2권의 책을 봤다. 열심히 공부해야지 마음먹고 나름 야심 차게 시작했는데 뒤로 갈수록 겨우겨우 기한 맞춰서 한 것 같다. 그래도 일단 책 2권 내용 노션에 정리는 끝냈다. 블로그에도 예제랑 함께 정리를 할까 싶었는데 모던 자바 인 액션은 워낙 유명한 책이고 블로그에 정리해둔 사람도 많아서 카프카 실습한 내용 위주로만 포스팅을 할까 한다. 카프카 책이 18년도에 발매된 건데도 버전 정보나 명령어 등이 좀 변경된 부분이 있어서 실습 진행할 때 내용과 다른 부분도 있었고, 컴퓨터가 윈도다 보니 리눅스 기반으로 실습을 진행한 책 내용을 따라 하기 위해 셋팅해야 하는 내용들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은 정리를 해두는 게 좋을 것 같다. 참고로 나는 GCP상에서 카프카 실습을 진행했다.
#기록
유튜브
원래는 블로그에 일상 기록을 종종 했었는데 사진이랑 줄글로 기록을 하는 게 조금 귀찮아져서 영상으로 정리하는 김에 유튜브에 업로드를 하고 있다. 별거 아닌 영상이지만 감사하게도 구독자가 100명이 넘어서 꽤 기분 좋다.
올해 최고 조회수 영상은 이거!
필름카메라
여름에 선물로 토이카메라를 받아서 어디 놀러 갈 때면 가져가고 있다. 지금까지 코닥 컬러플러스, 골드 필름 두 롤을 찍어서 현상했고, 결과물이 생각보다 마음에 들어서 앞으로도 종종 찍어볼 예정이다. 카메라 욕심까지는 크게 없고 여행지나 특별한 날 기억 용으로 소소하게 기록 남겨볼까 한다. 유일한 문제는 자꾸만 올라가는 필름 가격 정도..? 작년에만 해도 한롤 2000~3000원 정도라고 들은 거 같은데 요새는 한롤에 만원이 넘어간다. 갈수록 아날로그가 값비싼 취미가 되는 아이러니..
#건강
운동
8월까지 필라테스를 했는데 그 이후로는 이런저런 핑계로 운동을 쉬고 있다... 필라테스 새로 해보는 운동이라 나름 재밌긴 했는데 워낙 정적인 운동이다 보니 내 취향에는 좀 안 맞았다. 좀 운동 빡세게한 다음날에 근육통 남아있고 그런 느낌이 좋은데 필라테스는 운동할 때는 힘들어도 자고 일어나면 아무렇지도 않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그래도 필라테스 그만 뒀을때 조깅이라도 꾸준히 했어야 하는데 운동을 너무 쉬기는 했다. 그나마 매일 만보 가까이 걷기라도 한 게 다행이다.
#취미
게임
<올해 열심히 한 게임>
-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 쿠키런: 킹덤
- 라쳇클랭크
- it takes two
<살짝 해보기만 한 게임>
- 프로스트 펑크
- 다키스트 던전
- 컴퓨터조립 시뮬레이터
- 져니
- 페르소나5
10여 년 동안 꾸준히 해온 쿠키런... 쿠키런 포 카카오 나오기 전에 정말 기본 형태의 쿠키런도 했었으니 어찌 보면 10년도 넘었다.. 엄청 열심히 한건 아니었고 캐릭터 다 모으는 정도로만 했었는데 올해는 플레이타임만 500시간을 채웠다. 챔스도 화이트크리스탈까지는 어떻게든 했는데 그 이상은 무리... 챔스 개편 후에는 챌린저까지만 달성했다.
'it takes two'는 올해의 (내가 해본) 게임으로 선정했다. 처음 설치할 때는 무슨 캐주얼 게임이 50기가나해? 하면서 컴퓨터에서 동생 몰래 서든과 던파를 지워가며 깔았지만 플레이해보니 그럴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픽 스토리 플레이 요소 하나 빼놓을 것 없이 최고였다. 원래도 퍼즐 요소가 있는 게임을 엄청 좋아하는데 보스전이나 연속 점핑 패드 같은 컨트롤을 요구하는 부분 제외하고는 퍼즐 해결이 주 요소여서 너무 재밌게 플레이했다. 개인적으로 게임을 좋아하는 거지 잘하는 건 아니라 부분적으로 진행이 어렵기도 했지만.. 어느 정도 시도하면 충분히 통과 가능하게 되어있어서 더 완벽했다. 유일한 단점은 무조건 두 명이 같이 해야 한다는 점? 아직 미니게임 같은 부가 요소는 조금 남겨두고 있는데 이것도 다 찾아서 해봐야지
(2021.12.19)
미니게임 찾기도 전부 완료
좋은 게임이었다..
뜨개질
갑자기 하고 싶어 져서 다시 꺼낸 코바늘. 실은 광군제 때 알리에서 한 롤에 1300원꼴로 샀는데 품질이 나쁘지 않았다. 그래도 모자 같은 입체적인 제품 만드는 건 처음이라 한 달 걸리려나? 했는데 막상 시작하니 재밌어서 주말 이틀 만에 완성.. 시험 삼아 만들어본 거 치고 맘에 들어서 봄엔 진짜로 쓰고 다닐 거 같다.
2022 목표!
#교양
독서
2021년 시작할 때 목표 중에 하나가 독서를 많이 하는 거였는데 기껏해야 한 달에 1.5권 꼴로 읽었다. 너무 쓸데없는 걸 보는데 시간을 많이 쓰고 있고, 인터넷으로 단편적인 글을 읽다 보니 가로로 긴 글을 독해하는 게 점점 더 귀찮고 어려워진다고 느껴진다.
새해엔 정확히 몇 권 완독!을 목표로 잡기보다는 매주 산책 겸 도서관에 들려야겠다. 시립 도서관 모바일 바코드는 미리 발급받아뒀고 이제 가기만 하면 된다. 엄청난 걸 하는 게 아니더라도 집에 누워있는 거 보다는 나은 시간이 될 거 같다. 일단 이번 주에도 날씨 아직 많이 안 추울 때 도서관 다녀와봤는데 편도 10분 정도면 갈 수 있더라. 근처 카페거리도 산책할 겸 자주 들러야지.
#공부
자격증
- GCP
ADSP, SQLD를 취득한 이후로 자격증은 손 놓고 있었다. 회사에서 DX 관련 자격증은 취득 비용은 지원해 주는데, GCP 자격증은 실제로 실무에서 활용 안되고 자격증을 위한 공부만 하게 된다고는 하지만 아무것도 안 하고 손 놓고 있는 거보다는 당연히 낫고 비용 지원받을 수 있고 도움받을 수 있을 때 해두는 게 맞는 거 같다. 길게 잡지 않고 상반기에 관련 공지 나오면 바로 신청해서 취득해야겠다.
어학
벌써 마지막으로 본 영어 자격증들도 만료되고 있다. 토익은 진작에 만료됐고 급하게 땄던 오픽도 2021년 말이면 만료. 전에는 시험 점수가 또 필요해질지도 모르니 영어 감각을 어느 정도 유지하려고 노력했었는데 지금은 영어 공식문서도 번역본 찾아보게 된다.. 솔직히 시간 내서 엄청 문법 라이팅,, 이런 공부 하는 건 못할 거 같고 달성할 수 있는 목표만 세우려고 한다.
- 듀오링고
이건 영어보다는 스페인어 때문에 하려고 한다. 학교 다닐 때 제2외국어로 스페인어를 했어서 예전에도 재미로 듀오링고를 했었는데 기초적인 단어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익혀 나가기에 나쁘지 않더라. 뭐 스페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고 싶어서 하는 건 아니고, 언어(단어)를 익힐수록 인식 가능한 범위가 넓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인식의 범위를 넓히고 싶어서 한다고 해두자
- 팟캐스트
팟캐스트는 아무것도 안 하고 있을 때 BGM처럼 틀어두기라도 하려고 한다. 토익 준비할 때 리스닝 공부는 넷플릭스 영자 막으로 영화 많이 보기만 했었는데 만점이 나왔어서 역시 리스닝은 듣는 환경에 오래 노출되는 게 최고라는 결론.
개발
1년 동안 업무과 개발과는 관련이 없어서 1년 내내 코드 100줄도 채 안짜본거 같다. 이대로라면 그나마 알고 있던 것들도 다 까먹어버릴 거 같아서 다시 정리할 겸 인프런 강의 대충 미뤄뒀던걸 들으려고 한다. JPA와 querydsl 내용을 일단 들으려 하고 듣다가 관심 가는 영역을 좀 더 들어봐야겠다.
#기록
일기
2021년 다이어리는 먼쓸리-위클리로 구성되어 있는 형태를 사용했더니 위클리를 적는 공간이 많은 내용을 적기에는 모자라고 한두 줄 쓰자니 너무 비어 보여서 2022 다이어리는 먼쓸리-데일리 형태로 준비해 뒀다.
매일매일을 조금 더 자세히 기록하고 기록할만한 시간들을 보내는 한 해가 되길 바라며.. 매일 크로노 덱스와 한 페이지 기록을 목표로! 쓸 말이 없는 날은 뭐 먹었는지라도 쓰자.
#건강
운동
클라이밍을 1월부터 다시 시작할까 한다. 마침 회사 근처에 클라이밍장이 있기도 하고, 이제껏 가장 재밌었던 운동이자 제일 열심히 한 운동이 클라이밍이었어서 다시 하고 싶다.
사실 집이 가까웠으면 진작에 시작했겠지만 출퇴근 시간이 길다 보니 운동하기에 너무 피곤해서 미뤄왔다. 퇴근 이후에 하면 집에 도착하는 시간이 너무 늦어지니 무리일 것 같고, 점심시간이 한 시간 반이니 점심시간에 가보는 방향으로 해야겠다.
#취미
바이크
내 바이크 가지고 제주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드디어 인천-제주 직항 배편이 다시 생겼다! 지금 바이크로는 배에 선적할 수 있는 목포나 완도까지 가는 게 너무 부담이었는데 인천까지만 가면 제주도까지 갈 수 있다니! 리프레시 휴가 때 꼭 바이크로 제주도에 갈 계획이다.
125cc 기준 왕복 30만 원 정도 하던데 바이크를 가져가면 가서 차 렌트를 할 필요가 없으니 비용도 나쁘지 않다. 후후 내년 휴가가 기대되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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